[이지 보고서] 6월 수출 441.8억 달러, 전년比 13.5%↓…7개월째 하락세
[이지 보고서] 6월 수출 441.8억 달러, 전년比 13.5%↓…7개월째 하락세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7.01 13: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전 세계 교역 위축으로 수출 활력이 둔화된 탓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4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수출 감소는 지난해 12월(-1.2%)을 시작으로 올해 1월(-5.8%), 2월(-11.1%), 3월(-8.3%), 4월(-2.0%), 5월(-9.5%)에 이어 6월까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일평균 수출액은 20억5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3.5% 감소했다.

전 세계 수출 상위 10개국 수출(지난 4월 기준)도 모두 줄었다. 독일(-9.1%)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고 중국(-2.7%), 미국(-2.4%), 프랑스(-1.6%)도 부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출단가가 급락하면서 수출액 규모도 줄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출 주요 품목인 반도체(-33.2%)와 석유화학(-17.3%), 석유제품(-11.6%)의 수출단가 하락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선박(46.4%), 자동차(8.1%) 등 주력 품목이 상승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다. 전기차(104.3%)와 바이오헬스(4.4%), 2차전지(0.8%) 호조세도 지속됐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아세안 수출은 줄었고 신흥지역인 중남미·CIS 지역 수출은 늘었다. 특히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24.1% 감소했다. 이는 2009년 5월(-25.6%)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한편 정부는 수출 부진 장기화에 대비해 수출 총력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긴급수출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달 안으로는 구체적인 하반기 수출지원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