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국내 완성차업계, 6월 판매 68만455대 전년比 8.8%↓…'내수부진·글로벌 경제 침체 영향'
[이지 Car] 국내 완성차업계, 6월 판매 68만455대 전년比 8.8%↓…'내수부진·글로벌 경제 침체 영향'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7.01 17: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 5곳(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6월 판매량이 내수 경제 불황과 해외 실적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은 지난달 내수시장서 12만4963대, 해외시장에서 55만5492대 등 총 68만455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5.3% 줄었으며, 해외시장도 같은 기간 9.6% 감소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8.8% 줄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6월 한 달간 내수 6만987대, 수출 31만7727대 등 총 37만871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반면 수출은 같은 기간 10.1%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2만3563대가 판매됐다. 쏘나타(LF 1865대, LF 하이브리드 70대 포함)가 9822대 팔리며 내수를 이끌었다. 이어 ▲그랜저 6652대 ▲아반떼 5654대 순으로 집계됐다.

RV(레저)차량은 1만8407대가 판매됐다. 싼타페가 8192대 팔렸으며 ▲코나 3634대 ▲팰리세이드 3127대 ▲투싼 2976대 등이 각각 팔렸다. 수소 전기차 넥쏘는 전년 동월 대비 8배 이상 늘어난 478대가 판매되면서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 1만2213대로 집계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03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1853대 ▲G70 1382대 ▲G90 1166대 등 총 4401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의 경우 중국과 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한 31만772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 수요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뤄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자자동차는 지난달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각각 4만2405대, 19만3824대 등 총 23만6229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8%, 5.8%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728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K3 2만7612대 ▲리오 2만4529대 순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5909대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4월부터 15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의 경우 K7이 428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K3 3859대 ▲모닝 3502대 ▲K5 3447대 순이다.

RV차량은 쏘렌토가 4281대로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니로 3130대 ▲스포티지 2579대 등 총 1만7457대 팔렸다. 상용모델은 봉고3가 5090대를 포함해 버스, 트럭 등을 합쳐 5432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의 경우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산업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 실적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기아차는 이달 출시 에정인 소형SUV 차량 셀토스를 비롯해 K7와 모하비의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5788대, 3만663대 등 총 3만6451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3%, 17.2%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스파크가 전년 동월 대비 33.3% 감소한 2567대로 집계됐다. 또 말리부는 11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늘었다. 트렉스는 1046대로 같은 기간 7.1%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트렉스는 복면 래퍼 마미손, 헬스 유튜버 이토끼, 그래피티 아티스트 알타임 죠, 패션모델 기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롱룬 영역을 개척한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에 맞춰 마케팅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말리부, 트랙스 등의 주력 판매 모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6월 내수 7564대, 수출 1만1122대 등 총 1만8686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반면 수출은 같은 기간 24.9%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QM6가 3784대로 전년 동월 대비 67.8% 증가하며 지난달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또 2000대 한정 2000만원에 판매를 시작한 SM5는 808대가 판매되며 실적 증가세에 보탬이됐다. 이밖에 전기차 트위지는 353대 출고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10.1% 늘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8219대, 수출 2156대 등 총 1만375대를 팔았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1%, 25.5% 감소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6월 판매는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

차종별로는 렉스턴 스포츠가 3119대 팔리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티볼리 2940대 ▲코란도 1114대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쌍용차는 베리 뉴 티볼리에 맞춰 스트릿패션 선두주자인 커버낫과의 협업, 고객 맞춤형 이벤트 강화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상반기에 연이은 세 차종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베리 뉴 티볼리 등 신차에 대한 마케팅 활동과 본격적인 해외 론칭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