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집세하락·복지 확대 영향에 반년째 0%대 유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집세하락·복지 확대 영향에 반년째 0%대 유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7.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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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집세 하락과 정부 복지 정책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반년때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8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0.6%포인트에 그쳤다.

서비스 물가는 3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회복했으나 비교적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집세의 경우 지난 ▲4월 –0.0% ▲5월 –0.1%에 이어 ▲6월 –0.2%를 기록하며 떨어지면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또한 ▲무상급식 ▲무상교복 등 정부 복지 정책의 영향도 지속됐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학교 급식비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1.4% 감소했다. 이밖에 외식비도 학교급식비가 반영돼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공업제품인 남자 학생복과 여자 학생복 가격도 각각 48.1%, 45.4% 감소했다.

농산물의 경우 가격이 3.2% 올랐다. 이 가운데 곡물 상승률이 11.8%를 차지했다. 축산물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가격 상승 우려가 제기됐던 돼지고기 값은 3.7%, 고등어를 비롯한 수산물 값은 0.9% 내렸다.

지출목적별 전년 대비 상승률은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가 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음식 및 숙박 1.8%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1.7%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1.2% 순이다. 반대로 ▲통신 –2.8% ▲교통 –1.0% ▲오락 및 문화 –0.1% ▲의류 및 신발 –0.1% 등이 내렸다.

이밖에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 보다 0.8% 올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소비 부진 등의 영향이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서비스 물가의 상승률이 낮았던 이유가 크다”면서 “하반기 물가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택시료가 오르겠으나 7월~8월 전기료 인하, 9월 고등학교 3학년들을 대사응로 한 납입금이 무상으로 바뀌는 등 상방 요인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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