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프로야구 선수, 야구단 소속 유소년에 스테로이드 약물 불법 투여혐의로 ‘구속’
前프로야구 선수, 야구단 소속 유소년에 스테로이드 약물 불법 투여혐의로 ‘구속’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7.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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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전직 프로야구 선수 이모(35)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10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스테로이드 약물을 불법 투약하는 등 약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일 오후 늦게 구속됐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 모씨는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청소년에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불법 투약했다. 그는 밀수입을 통해 약물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야구교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스타노조롤 등 스테로이드가 대량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야구 교실에 다녔던 학생 7명에 대한 도핑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고등학생 2명이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투여한 유소년 선수들의 명단과 약물 복용 시기와 복용방법 등이 기록된 훈련일지도 발견됐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관계자는 “불법으로 유통된 스테로이드 제제와 성장호르몬이 일부 학생에게 투여된 사실을 훈련일지와 참고인 진술 등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 모씨는 식약처에 “내가 복용하려고 구입해 보관한 것이며 아이들은 피부과 치료를 받다보니 스테로이드 성분이 나온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식약처는 야구교실 차원에서 조직적인 약물 복용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불법 투약이 확인된 학생 선수들은 4년 동안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야구교실에서 발견된 스타노조롤은 아나볼릭 스테이로이드의 일종이다. 단기간에 근육을 폭발적으로 키우고 근력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내지만 돌연사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성분을  금지약물로 지정하고 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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