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올 상반기 오피스빌딩 거래금액 6조8733억 ‘역대 최대’…고가 매물 손바뀜 영향
[이지 부동산] 올 상반기 오피스빌딩 거래금액 6조8733억 ‘역대 최대’…고가 매물 손바뀜 영향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7.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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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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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올 상반기(1~6월)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고가의 대형 매물이 잇따라 거래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거래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이상)의 누적 거래금액은 6조873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금액이었던 지난해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6조1150억원) 대비 12.4% 늘어난 금액이다.

거래 건수는 3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38건보다 1건 줄었지만 고가의 대형 매물이 잇따라 거래되면서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건당 거래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1609억원에서 올 상반기 1858억원으로 15.4% 늘어난 것.

을지로 써밋타워(8578억원)을 비롯해 ▲퇴계로 스테이트타워 남산 5886억원 ▲종각역 종로타워 4637억원 ▲서울역 서울스퀘어 9883억원 ▲잠실역 삼성SDS타워 6280억원 ▲KT목동정보전산센터 3200억원 등의 손바뀜이 거래 규모를 키웠다.

도심권역(CBD)은 상반기에만 3조4778억원이 거래됐다. 매물 동향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어 여의도권역(YBD)의 거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 2년간 거래가 침체됐던 여의도권역은 상반기에만 5건(5819억원)이 거래됐다. 하반기에도 최소 5건, 약 1조원 규모의 거래가 예정돼 있다. 지난 2016년 연말 IFC가 거래된 이후 3년 만에 연간 거래금액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오피스 매매시장의 거래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발 금리 안정세 영향으로 주요 권역 소재 오피스빌딩 담보 대출 금리가 2%대 후반까지 하락하면서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남산센트럴타워, NH투자증권빌딩, 타임스퀘어, 트윈시티 남산, 서소문5지구 등 진행 중인 매물을 비롯해 투자기간 만기 도래 물건 및 시장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기존에 거래가 무산됐던 매물의 재공급 등으로 하반기에 추가로 4~5조원 규모의 거래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상반기 거래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대 후반까지 늘었고 하반기에는 도심과 여의도권역을 중심으로 4~5조원 규모의 거래가 예상된다”며 “2019년 연간 누적 거래금액은 지난해에 이어 최소 10조원에서 1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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