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한미약품이 얀센으로부터 비만·당뇨 치료제에 대한 권리를 반환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 초반 급락세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9시45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8만 2000원(19.9%) 내린 33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3일 미국 제약기업 얀센이 비만·당뇨 치료제(HM12525A)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다만 이미 수령한 계약금 1230억원은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잇따른 악재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여기에다 기술 권리 계약 해지까지 이뤄지면서 당분간 한미약품 주가 하락 등 충격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얀센 기술반환으로 한미약품의 기업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했다가 반환받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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