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4일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품목 허가가 취소와 관련,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인보사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우석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보사 품목허가취소로 환자‧투자자‧의학계에 우려와 혼란을 끼친 데 대해 회사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주성분을 연골세포에서 신장세포로 변경한 사실을 은폐했다고 판단하고 품목허가를 최종 취소했다.
이 대표는 “인보사 주성분인 2액 세포 성분에 대해 착오가 있었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품목허가를 신청해 승인받았다”며 “철저하고 완벽하게 검수했어야 하지 않았냐는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그는 사과를 표명하면서도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이 대표는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서는 확신하고 있다”며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과 협력해 현재 중단된 임상3상을 빠른 시일 내에 미국에서 다시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진행해온 다른 사업과 통증치료제‧항암바이러스 등 후속 신약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해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회사 잘못으로 그동안 너무나 많은 질책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인보사의 공과와 그동안 축적된 과학적 성과를 냉정하고 객관적 시각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피력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