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3분기,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가계일반·중소기업 대출 ‘완화’
[이지 보고서] 3분기,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가계일반·중소기업 대출 ‘완화’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7.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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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3분기 은행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반면 가계 일반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문턱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은행 15곳의 종합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평균 7로 집계됐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향후 대출심사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를 -100에서 100 사이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마이너스일 경우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신용 위험여부와 대출 수요에 대한 전망도 함께 조사가 이뤄진다.

3분기 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태도 지수는 –7이었다. 부동산 시장 규제 영향으로 시중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당분간 계속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가계 주담대 수요 전망치는 7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13, 2분기 -3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 일반대출 태도 지수는 7로 집계됐다. 우량 차주에 대한 신용대출을 소폭 낮추겠다는 은행들이 늘면서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17이었다. 정부 당국이 최근 중소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은행들도 우량 중소기업을 상대로 대출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0으로 현행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심사도 모두 강화된다. 상호저축은행 대출 태도는 -6, 신용카드회사는 -19, 상호금융조합은 -29, 생명보험회사는 -7로 조사됐다.

3분기 은행들의 차주 종합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15다. 향후 신용위험이 커진다고 보는 은행이 더 많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 신용위험은 7로 조사됐다. 고용상황이 부진하고 소득도 크게 늘어나지 않아 가계의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소기업 신용위험은 23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실적이 부진해 채무상환능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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