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국내 기업 총수들과 150분 회동…AI 협업·투자 논의
손정의, 국내 기업 총수들과 150분 회동…AI 협업·투자 논의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7.0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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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희(오른쪽)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희(오른쪽)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손정의(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기업인들과 IT업계의 현안 및 사업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손 회장과 국내 경제인들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이 참여했다.

손 회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에 이어 기업인들과의 단체 회동에서도 인공지능(AI)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 회장은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교육·정책·투자·예산 등 AI 분야에 대한 전폭적 육성을 제안했다.

손 회장과 기업인들의 회동은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약 2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손 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AI 협업을 늘릴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Yes)"라고 대답했다.

또 ‘함께 투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으며, "(투자가)올해 진행될 것인가?"란 질문에는 "그렇게 되길 바란다(I hope so)"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회장과 국내 기업인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한일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뤄진 양국 기업인의 만남인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지 관심이 쏠렸다.

실제로 손 회장은 ‘일본 수출 제재와 관련한 조언을 했는가’란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Yes, we talked a lot about it)"라고 답했다.

다만 ‘한일 관계가 곧 회복할 것으로 보느냐’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소프트뱅크나 삼성전자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정치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번 만남 이후 소프트뱅크 측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혹은 협업 가능성에 재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인 벤처 투자자인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는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최대 투자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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