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부문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도 줄었다.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45.4%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5일 열린 '2019년도 제6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안’, 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먼저 지난해 금액가중수익률 기준으로 국민연금 수익률은 -0.92%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0.18%)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부문 기금운용 수익률도 -0.89%를 기록, 2017년(7.28%)보다 8.17%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16.90%)과 해외주식(-5.60%) 등에서 하락한 반면 대체투자(12.05%), 국내채권(4.82%), 해외채권(4.25%), 해외 단기자금(10.82%), 국내 단기자금(1.57%) 등에서는 수익을 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대내외 금융시장 위축에도 주요 글로벌 연기금 성과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국민연금 성과가 나쁘지 않다”면서도 “시장수익률 대비 국민연금 성과가 낮은 점은 다시 점검하고 개선해야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 영향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도 전년(58.3%) 대비 12.9%포인트 하락한 기본급의 45.4%로 확정됐다.
이와 함께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인 ‘국민연금 실버론’ 추가소요예산도 210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