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녹차 부산물 활용한 기능성 생리활성 물질 개발…‘녹색기술’ 인증 획득
아모레퍼시픽, 녹차 부산물 활용한 기능성 생리활성 물질 개발…‘녹색기술’ 인증 획득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7.09 10: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사진=아모레퍼시픽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기존에 폐기 처리한 녹차 부산물에서 기능성 생리 활성 물질을 효율적으로 제조한 신기술을 국내 처음 개발해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녹차는 체지방 감소‧항산화‧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많이 활용한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카테킨 등의 유효 성분 추출 이후 남아있는 녹차 부산물은 대부분 매립하거나 소각해 폐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에도 녹차 부산물을 재활용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주로 퇴비‧사료 등을 만드는 데 그쳤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기존에 폐기되던 녹차 부산물에서 새로운 효능을 가진 성분을 추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지난 2016년부터 연구를 진행해왔다.

카테킨을 추출하고 폐기한 녹차 부산물에서 생리 활성 기능 성분 ‘녹차 다당’을 추출한 다음 1차 추출을 마친 부산물에서 ‘녹차 식이섬유’를 재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와 같은 ‘녹차 추출 잔사로부터 생리활성을 지닌 기능성 녹차 소재 제조 기술’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녹차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90% 이상 줄였고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저에너지 공정을 통해 환경 유해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렇게 추출한 녹차 다당 및 녹차 식이섬유는 건강기능식품의 고부가가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국제학술지 “Food & Function” 2019년 1월호에 게재된 바 있으며 3건의 특허 출원으로 이어졌다.

김완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녹차연구센터장은 “이번 녹색기술 인증은 아모레퍼시픽이 헤리티지 소재인 녹차와 관련해 다양하게 진행해왔던 연구의 독창성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녹색인증’은 2010년 공포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의거 유망 기술이나 사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접수받아 녹색인증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녹색기술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인 사용을 통해 온실가스‧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기술이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