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한의사 동원 ‘허위‧과대 광고’ 식품 판매업체 36곳 적발…궁굼환간닥터‧김오곤 원장의 황실 차가버섯 홍삼환‧윤홍일 원녹용 등
의사‧한의사 동원 ‘허위‧과대 광고’ 식품 판매업체 36곳 적발…궁굼환간닥터‧김오곤 원장의 황실 차가버섯 홍삼환‧윤홍일 원녹용 등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7.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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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의료인을 동원 허위·과대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한 식품‧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36곳이 무더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사‧한의사 등을 동원해 허위·과대광고를 하고 161곳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한 36곳 업체(9개 제품)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제품은 ‘궁굼환간닥터’, ‘김오곤 원장의 황실 차가버섯 홍삼환 명품’, ‘녹옥고’, ‘신정애의 강화약쑥 보감’, ‘윤홍일 원녹용’, ‘참조은 하루 야채’, ‘탄탄플란트정’, ‘한제원공신보’, ‘호리호리신비감다이어트’ 등 9개 제품이다. 

식약처의 이번 점검은 의사‧한의사가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고 광고한 건강기능식품 14개, 식품 27개 등 41개 제품을 비롯해 이를 판매한 온라인 쇼핑몰 등 1213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위반 유형은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84건)이 가장 많았고 건강기능식품 자율광고심의 위반(56건), 체험기이용 등 소비자기만(20건), 타사 비방(1건)등이 뒤를 이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윤홍일원녹용’, ‘한제원공신보’는 ‘면역력·혈액순환에 좋다’며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하다 적발됐다.

‘탄탄플란트정’은 잇몸 건강을 위한 7가지 특별한 부원료를 사용했다고 허위광고했다. 이 제품은 자율광고 심의 내용과 달랐으며 심의결과를 따르지 않고 광고를 해오다 덜미를 잡혔다.

이와 함께 ‘김오곤 원장의 황실 차가버섯 홍삼환 명품’은 한의사가 추천한다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를 했다.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36개 판매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조치를 내리도록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으며 161개 판매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료인이 나오는 광고는 고객이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의사·한의사·교수 등이 나와 허위·과장 광고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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