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직장인 5명 중 2명, 최악의 구직난 불구 입사 포기…연봉 조건‧직무 때문에
[이지 보고서] 직장인 5명 중 2명, 최악의 구직난 불구 입사 포기…연봉 조건‧직무 때문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7.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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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직장인 5명 중 2명은 사상 최악의 구직난에도 불구하고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각보다 낮은 연봉 때문에 입사를 포기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사람인이 최종합격을 통과한 구직자 1338명을 대상으로 ‘합격 후 입사 포기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40%가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었다. 입사 포기 경험은 평균 2.1회로 집계됐다.

입사를 포기한 기업은 중소기업(79.3%, 복수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뒤이어 중견기업(17%), 공기업/공공기관(6.9%), 대기업(6%), 외국계 기업(2.2%)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입사를 포기한 비율은 대기업의 13배에 달했다.

최종 합격하고도 입사를 포기한 이유 1위는 ▲연봉 등 조건이 불만족스러워서(30.8%, 복수 응답)가 차지했다. 이어 ▲직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27.9%) ▲더 가고 싶은 다른 기업이 있어서(27.7%)가 근소한 차이로 각각 2위와 3위에 링크됐다.

다음으로 ▲막상 입사하려니 눈을 너무 낮춘 것 같아서(23%) ▲회사 분위기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21.9%) ▲교통편 등 출퇴근 조건이 힘들어서(19.1%) ▲명시된 채용 공고와 조건이 달라서(17.2%) 등이 있었다.

입사 포기 의사를 전할 때 활용한 방법은 절반이 넘는 55.7%가 ‘전화 연락’을 꼽았다. 이밖에 문자 혹은 카톡(23.4%), 직접 방문(8.6%), 인사담당자 이메일(5.6%) 등의 답변이 있었다.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4%였다.

입사 포기 사유에 대해서는 ‘솔직히 밝혔다’는 응답자가 60%, 나머지 40%는 ‘돌려 말하거나 거짓말했다’고 밝혔다. 입사 포기 사유를 솔직히 전달하지 않은 이유로는 ‘기업이 불쾌해할 수도 있어서’(50.5%, 복수 응답), ‘굳이 솔직히 밝히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40.7%), ‘직접적으로 밝히기 민망하고 미안해서’(35.5%), ‘나중에 재지원 할 수도 있어서’(9.3%) 등을 꼽았다.

반편 합격 후 입사 포기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의 32.9%가 입사를 고사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후회하는 이유로는 구직기간이 길어져서(39.8%, 복수 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37.5%), 이후 더 좋은 기업에 합격하지 못해서(29.5%), 경제적 어려움이 점점 커져서(29%), 취업 후 이직이 나을 것 같아서(13.6%) 등이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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