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우리은행이 소득 정보가 없거나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해 은행권 대출에 어려웠던 고객들을 위해 ‘우리 비상금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전통적 고객 신용평가 방식인 금융정보에서 벗어나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기기정보와 요금납부 내역, 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한 ‘통신사 신용등급’을 활용한다.
대출 한도는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0만원이며, 1년 만기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으로만 취급된다. 또 통신사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0.50%포인트까지 우대된다.
대출 대상은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를 보유하고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통신3사에서 이용 중인 개인이며, 고객은 소득, 직장 등의 정보를 입력없이 우리은행 간편뱅킹 앱 ‘위비뱅크’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통신사 및 전자상거래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비대면 신용대출에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겠다”면서 “향후 금융 플랫폼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많은 고객이 비대면 신용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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