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5조4000억원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세자금과 신규 아파트 입주 등의 자금 수요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848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4000억원 늘어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1월 1조1000억원 ▲2월 2조5000억원 ▲3월 2조9000억원 ▲4월 4조5000억원, 5월 5조원 등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조9000억원으로 늘어난 626조4000억원으로 전월(2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7000억원, 2월 2조4000억원, 3월 2조8000억원, 4월 3조7000억원이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담대 전세자금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잔금을 치르기 위한 집단대출이 늘며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1조5000억원 늘며 전월(2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권의 기업 대출 증가액은 2조1000억원 늘어난 85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수신 증가폭은 22조1000억원으로 전월 7조7000억원 보다 확대됐으며 자산운용사 수신 증가폭은 10조8000억원으로 전월 7조원 보다 늘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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