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백발의사’ 이강안 원장, 제7회 ‘성천상’ 수상
청산도 ‘백발의사’ 이강안 원장, 제7회 ‘성천상’ 수상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7.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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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청산도 푸른뫼중앙의원 원장
이강인 청산도 푸른뫼중앙의원 원장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제7회 성천상 수상자에 안락한 노후를 뒤로 하고 전남 청산도에서 홀로 환자를 치료하며 여생을 보내고 있는 이강안 원장이 선정됐다.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7회 성천상 수상자에 이강안 청산도 푸른뫼중앙의원 원장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강안 원장은 안정된 노후 생활을 마다하고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전남 완도군 청산도와 인근 섬마을의 유일한 의사로서 16년째 헌신하고 있다. 
 
이 원장은 1962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잠실병원 부원장, 혜민병원 원장을 거쳐 1993년 서울 화곡동에서 이강안 의원을 개원해 10년간 운영해왔다. 이후 근무 의사가 없어 폐원 위기에 처한 푸른뫼중앙의원의 소식을 접하고 2004년 원장을 자처했다.  
 
푸른뫼중앙의원은 청산도의 유일한 의료기관으로 1년 동안 의사가 4차례나 바뀔 정도로 의료 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이 원장은 생업에 바쁜 주민을 위해 오전 7시 40분부터 진료를 시작하며 하루 평균 120명의 환자를 돌본다. 지난 16년간 수행한 외래진료는 48만 건에 이른다. 

진료시간 외에도 환자 가정을 수시로 방문해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으며 인근 섬인 여서도‧모도까지 배편으로 왕진을 다닐 정도로 봉사정신이 투철하다. 
 
이 원장은 남다른 선행도 펼쳐왔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쌀과 고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기증하고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열어주는 등 매년 천만 원 이상의 기부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안정된 노후의 삶을 포기하고 섬마을 주민을 위해 16년 동안 헌신한 점을 인정받았다”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8월 27일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에서 열린다. 

한편 성천상은 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인류 복지 증진에 공헌한 참 의료인을 발굴하고자 만든 상이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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