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쌀 때 사자"…6월 거주자외화예금, 7개월 만에 증가폭 '최대'
[이지 보고서] "쌀 때 사자"…6월 거주자외화예금, 7개월 만에 증가폭 '최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7.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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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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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03억8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47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69억4000만달러)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잔액 기준으로는 지난 2월(736억8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내·외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이 늘어난 이유는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달러화가 쌀 때 사두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말 원달러 환율은 1154.7원으로 전월(1190.9원)보다 36.2원(3.0%) 하락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599억 달러로 전월 대비 42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엔화예금도 41억6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매수가 늘어나며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72.4원으로 전월(1093.1원)보다 내렸다.

유로화 예금도 2억2000만 달러 늘어난 3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 기타 통화예금은 1억 달러 늘어난 15억8000만 달러였다.

반면 위안화 예금은 13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9000만 달러 빠졌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556억7000만 달러)과 개인예금(147억1000만 달러)이 각 39억4000만 달러, 8억3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에서 46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에서는 1억60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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