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5월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상승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5월말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1%로 전월말(0.49%)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년 동월(0.62%)과 비교하면 0.12%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이 오른 것은 신규연체 발생액(1조5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1조2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8조3000억원)이 3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 말(0.64%)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67%로 전월 말(0.73%) 대비 0.06%포인트 내렸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 말(0.62%)보다 0.04%포인트 높아졌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역시 0.1%포인트 오른 0.40%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월 말(0.30%)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말(0.22%)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이 0.55%로 전월 말(0.50%)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