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올 여름 더위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기능성 진정 성분을 함유한 기초화장품 매출이 늘었다.

올리브영은 지난 6월부터 7월 17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판테놀‧마데카소사이드 등 피부 진정 성분을 함유한 주요 기초화장품 판매율이 34%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는 외부 환경으로 피부 개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성장세가 가장 뚜렷한 성분은 판테놀‧마데카소사이드다.

비타민 B5 유도체인 판테놀은 수분을 결합시키는 성질이 있어 피부 자체의 보습력을 강화시켜 주는 한편 피부 진정에도 효과를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보타닉힐 보 더마인텐시브 시카 판테놀 앰플, BRTC 골드 판테놀 리바이탈 슬리핑 팩 등 판테놀 성분을 앞세운 주요 제품은 37%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손상된 피부 개선과 진정 케어에 도움을 주는 ‘마데카소사이드(병풀 추출물)’ 성분을 함유한 제품도 선호도가 높다. 아비브껌딱지 시트 마스크 마데카소사이드 스티커‧차앤박 닥터알투 리얼 마데카소사이드 크림 등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을 강조한 화장품 매출은 32% 늘었다.

같은 기간 기초화장품 인기 순위에서 마데카소사이드‧판테놀을 내세운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클리어 수딩 크림이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두가지 성분 모두 함유한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크림도 매출도 전년 대비 85% 급증했다.

이외 피부 장벽 개선과 수분 유지에 도움을 주는 ‘세라마이드’를 주성분인 화장품 매출은 28% 증가했다.

대표 제품은 보타닉힐 보 더마 워터 세라마이드 젤 크림‧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로션 등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자극이 심한 외부 환경 요인이 늘면서 기초화장품에 함유된 착한 성분‧ 진정성분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 데다 가벼운 제형의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