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다소 주춤했다.
18일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셋째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7월에 접어들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35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3주 연속(0.02→0.02→0.01%) 올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폭이 주춤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곳에서 아파트값이 소폭 올랐다.
강남구는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0.04% 오름세를 나타냈고 송파구(0.03%)‧서초구(0.02%)도 상승했다.이번 주는 강동구(0.01%)도 상승세로 돌아섰고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모두 일제히 올랐다. 광진구(0.03%)와 노원·도봉·동작·마포·성동·양천·영등포·용산(0.02%) 등도 상승세다.
구로·금천·동대문·성북·종로·중구 등 6곳은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강서·관악·중랑구(-0.01%) 등 3곳이 내렸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5%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주(0.01%) 대비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서초구(0.12%)와 강남구(0.06%)‧동작구(0.09%) 등의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서울 전체는 보합세를 보였다.
송파구(-0.01%)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강동구(-0.05%)는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 강서구(0.08%)는 매물 부족으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분양가 상환제 추진이 구체화되고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관망세를 나타내며 ‘키 맞추기’ 현상도 주춤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눈치보기 작전’이 다시 시작된만큼 당분간 상승과 하락을 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