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물가지수, 5개월 만에↓…국제유가 하락 영향
6월 생산자물가지수, 5개월 만에↓…국제유가 하락 영향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7.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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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5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49(2015년 100 기준)로 전월대비 0.3% 떨어졌다. 지난 2월부터 지속 상승하다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0.1% 올라 32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생산자물가 변동에 주로 영향을 준 것은 국제유가 하락세다. 지난달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월평균 배럴당 평균 61.78달러로 전월(69.38달러)에 비해 11.0%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 물가가 0.6%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 중 석탄 및 석유제품은 6.5% 내려갔다.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나프타(-14.1%), 경유(-6.8%), 휘발유(-10.8%)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TV용 LCD(-3.7%)와 반도체 D램(-5.3%) 등도 떨어져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물가도 0.4%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0.5% 하락해 두 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감자(-47.5%), 수박(-17.1%), 참외(-18.8%), 토마토(-12.2%)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 값이 2.0% 내렸다. 닭고기(-1.6%) 등 축산물도 0.1% 하락했다. 수산물은 2.8% 올라 3월 이후 석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비스 물가는 보합세였다. 보험료 인상 등으로 자동차 보험(1.5%) 등 금융 및 보험 서비스 물가가 0.5% 오른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는 0.6% 내려간 영향이다.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5.39로 전월대비 0.5% 내렸다. 총산출물가도 공산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총산출물가는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것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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