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올해 양파 생산량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198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019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 자료를 발표하고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159만4450t이다. 전년 152만969t보다 7만3481t(4.8%)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생산량이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4년 158만9957t보다도 4493t(0.28%) 많다.
올해 양파 재배 면적은 2만1777㏊로 전년 2만6425㏊보다 17.6% 감소했다. 하지만 10a당 생산량은 7590㎏으로 27.2% 증가했다.
정구현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지난해 양파 가격 하락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음에도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상 여건 호조로 마늘과 보리 생산량도 늘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6.9% 증가한 38만7671t이었다. 2013년(41만2250t)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생산량이다. 보리 생산량 또한 20만3t으로 지난해 15만1401t보다 4만8602t(32.1%) 증가했다. 생산량이 많았던 2009년 21만813t 이후 10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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