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사망 원인 3위 ‘뇌혈관질환’ 진료비 5년 새 30% 급증…“생명보험으로 대비 필요”
[100세 시대] 사망 원인 3위 ‘뇌혈관질환’ 진료비 5년 새 30% 급증…“생명보험으로 대비 필요”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7.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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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국내 사망원인 3위 뇌혈관 질환 진료비가 최근 5년 동안 30% 가량 급증했다. 이에 생명보험을 통한 대비 필요성이 요구된다.

22일 생명보험협회가 공개한 ‘뇌혈관 질환 보장의 필요성’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뇌혈관 질환 전체 진료비는 1조6847억원이다. 1인당 진료비는 312만9800원(전체 진료비/진료인원). 진료비 증가폭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새 29.6%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2014년 7.8%, 2015년 9.7%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환자 수도 소폭 증가했다. 2011년 52만1800명에서 2015년 53만8281명으로 5년간 3.2% 늘었다. 환자 수 대비 진료비 증가세가 더 가파른 모양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사진=생명보험협회

아울러 뇌혈관 질환은 60대‧70대에서 사망원인 3위에 이름을 올린 고위험군 질병이다. 20대‧40대‧50대는 사망원인 5위를 차지했다. 모든 연령이 뇌혈관 질환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전체 뇌혈관 질환자 가운데 77.7%가 60대 이상이었다. 전체 뇌혈관 질환자 53만8281명(2015년 기준) 가운데 60대 이상 환자 수는 41만8619명이었다.

60대 이상 환자 중 70대가 17만8635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13만2572명), 80세 이상(10만7412명) 순이었다.

뇌혈관 질환의 대표적인 질병은 뇌경색‧뇌출혈‧뇌졸중 등이다. 뇌경색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한다. 뇌출혈은 막힌 혈관이 갑자기 터지는 증상,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은 뇌졸중이다. 우리말로는 흔히 중풍으로 불린다.

보건복지부도 최근 ‘건강보험 보장성 대책’을 강화하고자 각종 뇌혈관 질환에 대한 수술, 치료재료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건강보험 혜택이 뇌혈관 질환 치료(급여항목)에 국한된 상황이다.

특히 뇌혈관 질환자 중에서는 반신불수 등으로 인한 소득상실, 후유장애에 따른 재활, 간병상태 등 장기치료(비급여항목 포함) 등은 경제적 준비가 별도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령 50대 남성이 뇌출혈이 발생해 입원(1개월) 또는 재활(3개월)을 치료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평균 1565만~1600만원 수준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추가로 진단비‧수술비‧입원비‧생활자금 등 보험금을 정액으로 받아 긴급 치료비용‧소득보완‧장기 치료‧간병자금‧가족 생활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0세 남성 기준 월 1만~2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하면 약 1250만~2200만원 수준의 정액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혈관 질환을 집중 보장해주는 특화상품 외에도 건강보험‧CI(중대질환)·GI(일반질환)보험‧종신보험·정기보험 등 다양한 상품(주계약․특약)을 통해 해당 위험을 담보해준다. 이 상품은 보통 뇌혈관 질환에 최초 1회 진단자금을 지급하지만 별도 특약을 신청하면 2회 한도 내에서 보험금을 지급한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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