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2일 한국전력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0.1% 감소한 13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해외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전기 판매량이 증가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업적자는 241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원재료 가격변화 반영 시차와 원·달러 환율 약세 상쇄 효과를 감안해도 원전 이용률이 높아진 것으로도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며 “원전 이용률은 전년 동기 62.7%에서 81.5%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 액화천연가스(LNG) 개별 소비세 인하효과가 평균 전력도매가격(SMP)에 반영되면서 비용절감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며 “일시적으로 유가변동이 나타나도 전년 대비 현재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석탄 가격 약세도 향후 연료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2019년 PBR은 0.24배로 역사적 저점에 근접해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0년 실적은 현재 시점에서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도 이런 모멘텀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보수적 가정에 기반해 바닥부터 신뢰성을 다져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천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