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서울우유 “내가 치즈왕이다!”…동원F&B‧매일유업, 스낵 치즈 열풍 편승 ‘맹추격’
[이지 돋보기] 서울우유 “내가 치즈왕이다!”…동원F&B‧매일유업, 스낵 치즈 열풍 편승 ‘맹추격’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7.23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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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서울우유가 부드럽고 쫀득한 치즈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다만 추격자가 신경 쓰이는 눈치다. 실적이 주춤한 사이, 동원F&B와 매일유업이 스낵 치즈 열풍에 편승해 맹추격에 나선 것.

23일 이지경제가 식품산업통계정보 ‘2019년 1분기 치즈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총 810억원으로 직전분기 829억원보다 2.11%(17억원) 줄었다(관련 통계는 지난해 4분기부터 공개돼 직전분기와 비교함).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서울우유가 올 1분기 매출 17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193억원)와 비교하면 15억원(8.09%) 감소했다. 이에 시장점유율도 23.38%에서 21.96%로 1.42%포인트 하락했다.

2위는 163억원의 동원F&B다. 직전분기(161억원) 대비 1.17%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직전분기 19.47%에서 0.66%포인트 상승한 20.13%를 기록하며 20%대를 찍었다.

15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매일유업이 3위다. 직전 분기 151억원 대비 5.59%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18.29%에서 19.73%로 1.44%포인트 상승했다.

남양유업과 스토아브랜드가 각각 4위와 5위에 링크됐다. 남양유업은 직전분기(80억원) 대비 7.90% 감소한 74억원, 시장점유율은 9.16%로 직전분기 9.74%보다 0.58%포인트 하락했다.

스토아브랜드는 직전분기(60억원) 대비 3.05% 줄어든 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7.36%에서 0.07%포인트 떨어진 7.29%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매출액 1위는 매일유업 ‘상하치즈’다. 직전분기 144억원에서 6.63% 증가한 1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18.95%로 직전분기(17.40%) 대비 1.55%포인트 상승했다.

2위와 6위, 7위는 동원F&B의 ‘소와나무’, ‘덴마크 인포켓 치즈’, ‘덴마크’가 차지했다.

먼저 ‘소와나무’는 92억원 대비 2.43% 증가한 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덴마크 인포켓 치즈’는 33억원(직전분기 대비 8.65%↑), ‘덴마크’ 30억원(직전분기 대비 10.21%↓) 등이다.

시장점유율은 ‘소와나무’ 11.63%(0.52%↑), ‘덴마크 인포켓 치즈’ 4.16%(0.24%↑), ‘덴마크’ 3.70%(0.05%↓) 등이다. 이에 동원F&B 삼총사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19.50%다.

3위는 남양유업의 ‘치즈 명장’이다. 68억원으로 직전분기(74억원)보다 7.70%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8.48%로 9.00%에서 0.5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우유의 ‘체다 슬라이스’가 65억원의 매출로 4위를 기록했다. 직전분기(71억원)와 비교하면 8.42% 줄어든 수치다. 시장점유율도 직전분기 8.65%에서 8.09%로 0.56%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도 서울우유의 ‘노브랜드’, ‘앙팡’이 8위와 9위에 링크됐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노브랜드는 12.44% 감소한 29억원, 앙팡은 28억원으로 0.52%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3.63%(0.43%↓), 3.51%(0.09%↑)를 기록했다.

5위에는 직전분기 60억원 대비 3.05% 감소한 ‘스토아브랜드’가 이름 올렸다. 시장점유율도 7.36%에서 0.07%포인트 하락한 7.29%다.

마지막으로 10위는 크래프트의 ‘필라델피아’가 차지했다. 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23억원 대비 5.63%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3.07%로 직전분기(2.84%)보다 0.23%포인트 상승했다.

포트폴리오

유통채널별 판매 비중은 할인점이 우세했다. 올 1분기 유통채널별 치즈 판매 비중은 할인점(55.69%)→체인슈퍼(19.24%)→독립슈퍼(11.99%)→편의점(7.83%)→백화점(2.93%)→일반음식점(2.30%) 순이다.

서울우유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고, 점유율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동원F&B·매일유업·남양유업 등은 글로벌 시장 공략,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장세가 뚜렷한 스낵 치즈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매 치즈 시장은 약 3500억원 규모로 지난 3년간 1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스낵 치즈는 같은 기간 19% 신장하며 치즈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익명을 원한 서울우유 관계자는 “전략 신제품이 오는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신제품이 매출 1위와 유지와 분산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종은 동원F&B 홍보팀 대리는 “국내 치즈 시장은 전통적으로 슬라이스 치즈가 강세였지만 2010년 이후 ‘덴마크 인포켓치즈’ 등 스낵 치즈가 성장하면서 큐브형 치즈와 구워 먹는 치즈 등 카테고리가 다양화됐다”면서 “슬라이스 치즈의 정체를 대신할 스낵과 기타 가공 치즈를 통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건강 간식이라는 인식으로 치즈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원한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브랜드 ‘상하치즈’는 지난 6월 ‘국제식음료품평원(iTQi)’이 개최한 ‘2019 iTQi 국제 식음료 품평회’에서 국내 치즈 제품 중 최초로 치즈 4종(더블업 체다, 리코타치즈, 까망베르, 후레쉬 모짜렐라)이 수상하며 치즈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치즈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이밖에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비자 니즈에 따라 슬라이스 치즈 외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치즈 제품군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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