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아자동차, 2Q 영업익 5336억 전년比10.1%↓…“글로벌 무역갈등 여파”
[실적] 기아자동차, 2Q 영업익 5336억 전년比10.1%↓…“글로벌 무역갈등 여파”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7.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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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자동차
사진=기아자동차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기아자동차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조5066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당기순이익 505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52.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익은 같은 기간 10.1% 감소했다.

이에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26조9510억원, 영업익 1조1277억원, 당기순이익 1조154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1.2%, 71.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51.1%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무역갈등 지속과 주요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 물량이 줄어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면서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과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는 내수 24만2870대, 수출 110만9759대 등 총 135만2629대로 집계됐다.

내수의 경우 상반기 신차 부재 및 모델 노후화로 주요 RV모델의 판매가 줄었고, K5도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가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해외시장은 텔루라이드와 쏘울, 씨드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국 수요 감소로 인해 전체적인 판매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기아차는 하반기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부진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신규 SUV모델 및 볼륨 신차 판매 확대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 시장의 경우 준대형 세단 K7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신규 소형 SUV 셀토스 판매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 대형 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SUV 라인업을 완성해 시장 니즈에 대응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에서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SUV 모델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향후 당사의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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