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유통업계, 마른장마·선선한 날씨에 소비 주춤
[이지 보고서] 유통업계, 마른장마·선선한 날씨에 소비 주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7.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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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선선한 날씨와 마른 장마의 영향으로 소비가 주춤하다.

23일 빅데이터 컨설팅 컴퍼니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 하락했다. 이는 월드컵 특수를 누렸던 지난해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채널별로 살펴보면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각 5.1%, 1.8% 상승했다. 반면 ▲가전전문판매점, 슈퍼마켓 –9.2% ▲인터넷쇼핑 –7.5% ▲대형마트 –0.8% 등이다.

가전전문판매점의 경우 지난해보다 강수량이 적고 선선한 날씨의 영향으로 ▲에어컨 ▲제습기 등 계절가전 판매가 주춤하며 9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월드컵이 있었던 지난해의 경우 ▲TV ▲빔프로젝터 등 영상가전 판매가 급증했던 영향도 있었다.

이밖에 백화점은 패션 의류 및 잡화 판매가 늘고 식당가 매출이 늘면서 엘포인트 소비지수가 5.1% 상승했다.

상품군별로는 빵이 47.5%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이유식 35.4% ▲레토르트 25.5% ▲용기라면 21.5% 순으로 소비가 늘었다. 이밖에 혼술·홈술 트렌드 확산으로 ▲치킨/족발(11.2%) ▲떡볶이(19.9%) 등 가정간편식 안주류 소비도 증가했다. 반면 오징어(-4.1%), 어포류(49.4%) 등 마른안주 소비는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들의 소비지수는 1.7% 올랐으나, 여성은 3.1% 떨어졌다. 특히 20대 남성은 슈퍼마켓을 제외한 전 유통영역에서 소비지출이 확대되면서 지수가 15.0% 상승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월드컵 특수까지 맞물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6월은 선선한 날씨에 소비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면서 “이달에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다시 여름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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