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경옥고·우황청심원·쌍화탕 등 한방의약품 인기
광동 경옥고·우황청심원·쌍화탕 등 한방의약품 인기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7.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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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동제약
사진=광동제약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광동제약은 동의보감에 수록된 처방을 현대화한 한방의약품 광동 경옥고, 광동 우황청심원, 광동 쌍화탕 등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으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광동제약의 광동 경옥고는 전통방식을 현대화해 인삼, 복령, 생지황, 꿀 4가지 약제를 배합한 후 120시간 동안 찌고 숙성시켜 만든 한방의약품이다. 이 약은 육체피로, 허약체질, 권태, 갱년기 장애 등에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경옥고는 동의보감에 수록된 총 4010개의 처방 중 첫 번째로 등장한다.

특히 최근에는 경옥고가 미세먼지로 인한 폐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큰 관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경북대 약대 배종섭 교수팀은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염증 반응에 대한 경옥고의 억제 효과’라는 제목의 동물실험 연구 논문을 통해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체내 산화 스트레스 및 기도 염증에 대한 경옥고의 호흡기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국제 환경 보건 연구저널’에 게재됐다.

이외에도 경옥고의 항피로 활성 및 면역증강효과 등에 관한 논문이 잇따라 발표되는 등 과학적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광동 우황청심원도 동의보감 처방을 현대화한 한방의약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1974년 출시 이후 가정비상약 등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고혈압, 뇌졸중(전신불수, 수족불수, 언어장애, 혼수, 정신혼미, 안면신경마비), 두근거림, 정신불안 등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동 우황청심원의 핵심 재료는 우황과 사향 등 생약제다. 예로부터 진품을 구하기 어려울 만큼 귀하고 값비싼 약재료 알려져 있다.

이중 사향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허가된 양만 수입할 수 있어 재료 수급이 매우 어렵다. 이에 광동제약은 영묘향 청심원을 개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우황청심원도 공급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영묘향 성분은 사향의 대체물질로 개발돼 임상을 통해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

쌍화탕 역시 동의보감에 수록된 처방으로 알려져 있다. 광동제약이 1975년 광동 쌍화탕을 출시한 이후 드링크 약제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광동 쌍화탕은 피로회복, 과로, 허약체질, 병중병후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환절기 피로회복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품목이라는 설명이다.

광동 쌍화탕에 쓰이는 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등은 피로회복과 체력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약재로 알려져 있다. 한방 생약성분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제품들은 모두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복용하면 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동의보감에서 전하는 다양한 처방을 현대화해 의약품으로 개발, 최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기대에 부응하는 한방의약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는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지 10주년을 맞는 해다. 동의보감은 어의(御義)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아 1596년 집필을 시작한 한의서다.

허준은 자신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당시 중국과 조선의 의학서를 분석, 집대성해 광해군 시기인 1610년 책을 완성했다. 동의보감은 역사적 기록물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9년 7월 한국의 7번째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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