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젤리, 초콜릿 누르고 편의점서 황금 진열라인 독점
[이지 보고서] 젤리, 초콜릿 누르고 편의점서 황금 진열라인 독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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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U '젤리톡톡'
사진=CU '젤리톡톡'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젤리가 초콜릿과 캔디의 아성을 깨뜨렸다.

젤리가 처음으로 초콜릿, 사탕 등으로 대표되던 핑거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올해 누적 매출(1~7월) 1위를 차지한 것.

26일 CU에 따르면 불과 3년 전만 해도 젤리 매출은 초콜릿의 60% 수준으로 핑거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20%대의 비중을 차지하며 만년 2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2017년 젤리 붐을 시작으로 몸집을 키우기 시작한 후 지난해 초콜릿 매출의 약 90%까지 신장하며 뒤를 바짝 따라붙더니 이달 처음으로 초콜릿을 4.1%포인트 앞지르고 37.2%의 비중을 차지했다.

CU는 젤리 매출이 빠르게 신장하고 이유로 젤리가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 화이트데이는 사탕이라는 공식을 깨고 각종 기념일의 인기 선물로 자리 잡은 데다 하절기를 맞아 기온이 높아지면서 상큼한 맛의 간식을 찾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젤리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편의점에서는 진열 방식까지 바꿨다.

CU는 계산대와 가까워 추가 구매가 용이한 황금 진열 라인에 기존 껌, 캔디 대신 젤리를 올리는 방식을 지난해부터 가맹점에 적용하고 있다.

하절기를 맞아 차갑게 먹는 이색 젤리 상품 ‘젤리톡톡’, ‘대만 대왕 젤리’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젤리톡톡’은 상온 상태에서 마시면 일반 탄산음료지만 차갑게 냉장 보관한 후 흔들어 마시면 몽글몽글한 액체 젤리로 즐길 수 있는 이색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탄산음료는 흔들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러 번, 세게 흔들수록 더 많은 젤리가 만들어진다. 젤리 속에도 탄산이 그대로 살아있어 씹는 순간 톡톡 터지는 재미있는 식감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약 18t의 물량이 10일 만에 소진되는 기록을 세운 인기상품 ‘대만 대왕젤리’는 여름 시즌에 맞춰 수박 맛, 메론 맛을 추가로 선보인다.

김석환 BGF리테일 MD운영팀장은 “여름철 가볍고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데 맞춰 차갑게 즐길 수 있는 냉장 젤리류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장마가 지나가고 무더위가 시작되는데 맞춰 CU를 찾는 고객들의 일상을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이색 상품들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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