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일본 車 불매운동 확산, 국산차·중저가 수입차 상담↑
[이지 보고서] 일본 車 불매운동 확산, 국산차·중저가 수입차 상담↑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7.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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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일본산 불매운동 영향으로 국내 완성차와 중저가 수입차업계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신차 비교 견적 구매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유효견적(견적 후 구매상담까지 이어진 경우) 건수는 1374건으로 전월(2341건)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다.

반면 캐딜락, 푸조, 랜드로버 등 수입차의 유효건수는 크게 늘었다. 업체별로는 캐딜락이 227건으로 전월 보다 136%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는 일본산 중형 프리미엄 SUV로 가려던 수요가 캐딜락 중형 SUV XT5에 대한 견적 건수가 2배 이상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랜드로버와 포드는 각각 44%, 28% 증가했다. 이는 렉서스 NX, RX, 닛산 QX60의 대체모델인 ▲디스커버리 스포츠 ▲익스플로러의 견적 건수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미니와 푸조도 각각 컨트리맨과 3008에 대한 상담이 늘면서 전월 대비 견적 건수는 각각 30%, 45% 늘었다.

국산차도 마찬가지. 현대차의 유효견적 건수는 전월 대비 44%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밖에 ▲쌍용차 26% ▲기아차 25% ▲르노삼성 19% ▲쉐보레 13% 순이다.

겟차는 현대차 유휴견적 증가에 대해 “중형 SUV 싼타페의 공이 가장 컸다”며 “출고 적체를 겪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 견적 건수의 경우, 6월과 7월 같은 기간에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싼타페의 견적 증가는 기존 일본 SUV를 염두에 두던 수요가 옮겨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토요타 라브4, 혼다 CR-V 차종을 현대 싼타페가 대체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 K7는 렉서스 ES의 수요가 옮겨오면서 전월보다 25% 늘었다. 또 신형 모델 출시 이슈가 겹치면서 일본차에 관심을 지속하기 어려운 고객이 보다 저렴한 국산 신형 모델로 눈을 돌렸다. 이밖에 쉐보레, 르노삼성, 쌍용차도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국산차 그리고 중저가 수입차가 일본차 불매운동의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일본 브랜드를 대체하는 브랜드는 하나같이 유효구매 상담 건수가 늘었다는 점이 일본차 불매운동의 화력을 실감케 한다”고 말했다.

사진=겟차
사진=겟차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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