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 29~30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벌인 2019년 단체교섭 쟁의행위 투표에서 70.54%의 찬성을 얻어 가결됐다고 31일 밝혔다.
여름휴가 이후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파업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 29∼30일 전체 조합원 5만293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이중 투표자 4만2204명(83.92%)이 찬성 70.54%(3만5477), 반대 12.31%(6193명), 무효 1.06%(534명)로 파업이 가결됐다.
노·사는 올해 16차례 만나 임금과 단체협약을 협상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성과급 당기순이익의 30% 지급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해고자 복직 ▲조합원 정년 64세로 연장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발생한 만큼 노조의 임금 인상과 성과급 요구는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여름휴가(8월 3일~9일까지)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쯤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일정과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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