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에서 '잠자는 돈', 9조 육박…금감원 "주인 돌려주기 캠페인 전개"
계좌에서 '잠자는 돈', 9조 육박…금감원 "주인 돌려주기 캠페인 전개"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7.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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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금융소비자들이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돈이 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휴면금융재산은 1조2000억원으로 반기 전(1조1000억원) 대비 소폭 늘어났다. 휴면금융재산은 소유자가 사용하지 않아 법률이나 약정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적금, 보험금 등의 금융재산을 말한다.

휴면금융재산 비중은 지난 2016년 말 1조5000억원에 달했으나 2017년 말 1조2000억원, 지난해 상반기 말 1조1000억원 등으로 지속 감소했으나 하반기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년 간 거래되지 않은 개인 금융재산(장기미거래 금융재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6개월 전보다 3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휴먼금융재산 가운데 보험금이 4902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예금이 2961억원, 미수령 주식‧배당금 1461억원, 휴면성 증권 1279억원, 휴면성 신탁 1070억원 등의 순이었다.

장기미거래 금융재산에서는 예금이 4조61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시중은행에서 3조5069억원, 상호금융 1조575억원, 저축은행에서 504억원 등이 잠들어 있었다. 이밖에 미지급 보험금 3조315억원, 불특정금전신탁 11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금감원은 1년 이상 거래 없는 소액(50만원 이하) 계좌를 해지·이전할 수 있는 '내계좌 한눈에(어카운트인포)' 서비스를 하고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잠자는 내돈 찾기 코너'를 개설해 휴면금융재산을 일괄조회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잠자는 돈이 신규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금융소비자가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휴면금융재산 등의 관리업무를 수행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전파한다. 또 금융권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 공동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계좌 한눈에' 서비스 확대 시기와 맞춰 오는 4분기 금융업계와 공동으로 휴면금융재산 및 미사용 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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