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올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88만9588대 전년比 4.3%↓…“3040대 구매 감소 영향”
[이지 보고서] 올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88만9588대 전년比 4.3%↓…“3040대 구매 감소 영향”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7.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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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자동차
사진=기아자동차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올해 상반기 30~40대의 자동차 구매가 크게 줄면서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가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SUV와 전기차의 판매가 늘었으며, 경유차와 수입차의 판매는 줄었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88만95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줄었다.

올 상반기 30~40대 자동차 구매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상반기 자동차 판매율이 줄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신차 구매대수는 11만20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다. 또 40대는 13만6543대로 같은 기간 10.6% 줄었다. 이는 취업난과 경기부진에 따른 가처분소득 감소, 공유차 증가 등 자동차 이용방식의 다양화와 40대 인구의 점진적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20대 이하와 50대는 각각 15.5%, 1.8% 감소했다. 반대로 60대 이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소형 및 대형 SUV 모델 출시로 소비자의 선택 폭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SU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전기동력차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 ▲전기·수소차의 정부 지원 확대로 인해 같은 기간보다 28.6% 늘었다.

반면 상반기 경유차 신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줄었다. 경유차 판매 비중도 지난 2015년 52.5%에서 올해 상반기 39.5%로 줄었다.

수입차 브랜드의 올 상반기 신규 판매대수는 12만26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다. 유럽계 브랜드의 판매가 29.6% 급감했으나 일본계 브랜드는 10.8% 증가했다.

수입국 기준으로 중국산 차량은 중국 전기버스를 비롯해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볼보 세단의 본격적인 수입·판매의 영향으로 상반기 1066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8% 급증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자동차 소비자 선호의 변화는 국내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추세”라며 “완성차업계는 선호변화에 맞춰 기민한 제품개발에 나서고 생산시스템을 맞춰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생산시스템은 글로벌 공급망을 통한 부품의 적기 수급을 통해서만 가능하나, 최근 미·중 통상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업계의 어려움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완성차업계와 IT업계와의 협력, 고부가가치 스타트업 육성 등 국내에 안정적 산업생태계를 발전시켜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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