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민규 기자] 한국전력(KEPCO)은 25일, 국내에선 처음으로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 충전소를 구축한데 이어 최근 대전 전력연구원을 비롯한 고속도로 휴게소 6개소(이천, 음성, 오창휴게소 상·하행선)에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를 완료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 전기차 충전소에는 총 12대의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충전요금은 스마트카드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급속충전기(50㎾)는 완전충전에 약 25분이 소요되고 완속충전기(7.7㎾)는 6시간가량 소요된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지난 11일부터 서울 본사에서 중부고속도로를 경유해 대전 전력연구원까지 이르는 고속도로 시험주행(편도 164㎞)을 성공리에 마쳤다. 충전소 시범운영에도 성공적인 시험결과를 얻었다.

 

한전 관계자는 “미래 전기자동차 시대에 대비하고 전기차 조기보급에 기여하고자 충전소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이천휴게소 등 6개소에 구축된 충전소는 국내 최초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로서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최적의 충전솔루션과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전기차 저변확대와 녹색성장 견인에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충전소간 거리 및 충전패턴 등 분석을 통해 충전 인프라 성능을 개선하고 충전솔루션도 최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