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8주째 상승…재고주택 선점 분위기에 상승폭 확대
[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8주째 상승…재고주택 선점 분위기에 상승폭 확대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8.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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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주 연속 상승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랐다.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 재건축이 0.14%, 일반아파트가 0.0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서울 강남권 등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을 사실상 확정했지만 오히려 입주 10년 이내 아파트를 중심으로 희소성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늘어나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격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25개구 중 23곳이 상승했다. 성동, 은평 2곳만 보합을 기록했다. △강동(0.33%) △송파(0.21%) △강남(0.16%) △동대문(0.11%) △서대문(0.11%) △구로(0.09%) △성북(0.08%) △중랑(0.07%)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예정이지만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재고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1000만원-3000만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1500만원-2500만원 뛰었다.

송파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재건축단지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송파동 삼익·현대가 1500만원-5000만원, 신천동 장미1·2·3차가 1500만원-40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올해 입주한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의 매물이 크게 줄어들며 5000만원-1억원 올랐고 역삼동 래미안팬타빌, 개나리SK뷰, 개나리푸르지오, 역삼IPARK 등 지역 내 비교적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2000만원-5000만원 뛰었다. 동대문은 장안동 장안힐스테이트와 래미안장안2차가 5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06%) △분당(0.02%) 등은 상승한 반면 ▼김포한강(-0.08%) ▼평촌(-0.02%) ▼일산(-0.02%) 등은 하락했다.

위례는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한양이 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은 장기동 수정마을쌍용예가가 500만원 떨어졌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대우·선경이 5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오산(-0.13%) ▼평택(-0.11%) ▼안성(-0.08%) ▼시흥(-0.07%) ▼이천(-0.05%) ▼양주(-0.04%) 등 외곽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서울에 인접한 △광명(0.10%) △의왕(0.07%) △부천(0.06%) △성남(0.05%) 등은 상승했다.

오산은 금암동 금암마을6단지휴먼시아데시앙과 죽미마을휴먼시아휴튼9단지가 250만원-500만원 떨어졌다. 평택은 서정동 평택더샵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반면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내손e편한세상이 25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휴가철 영향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서울이 0.02%, 신도시 0.01%, 경기·인천이 -0.02%를 기록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장은 “수요자들이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서울 도심에서의 주택 공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재고주택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라며 “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서울을 제외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수요층 이탈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서울의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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