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쌍용자동차가 오는 9월 조직개편과 임원 감원 등 경영 정상화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예병태 쌍용차 사장이 지난달 말 긴급 임직원 담화문을 내고 “상반기 실적은 2011년 하반기 이후 최대 적자이자 예상보다 충격적인 어닝쇼크”라면서 “9월 중 시급한 경영 정상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예 사장은 “먼저 부분적 조직 개편을 시행하고 임직원 안식년제 등 쇄신을 단행한다”면서 “정기 임원인사 이전에 10~20% 임원을 감원하고 급여 삭감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 말 기준으로 회사 부채비율은 271%, 자본잠식률은 11%를 기록해 부실기업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가고 있다”며 “비용을 과감하게 삭감하고 발생 요인을 제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쌍용차는 매년 2월 실시해온 정기 임원인사와 별도로 9월 중 임원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쌍용자동차 임원은 43명이며, 쇄신 인사는 4~8명 수준이 감원될 전망이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올해 2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7만277대의 완성차를 판매했으나 영업손실은 769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5% 감소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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