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유니클로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공개한 모바일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유니클로 모바일 앱의 지난 7월 사용자 수(MAU)는 올 상반기 평균치 대비 28% 감소했다.

유니클로 앱 MAU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72만1472명에 이르렀으나 7월에 접어들면서 51만440명으로 29% 감소했다. 일일 사용자 수(DAU) 기준으로는 전월 및 상반기 평균 대비 각각 40% 줄어드는 등 낙폭이 더욱 컸다.

유니클로를 제외한 일본 브랜드의 카드 결제 고객도 감소했다.

무인양품 매장도 지난달 카드 결제 고객은 전년 동월 대비 37%가 줄었고, 올 6월과 비교하면 41% 급감했다.

데상트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감소했고, 전월인 6월에 비해 26% 줄었다. ABC마트는 7월 카드 이용 고객수가 전년 대비 16%, 전월과 비교해 6% 감소했다.

무인양품 모바일 앱 사용자도 급감했다. 무인양품 모바일 앱의 지난 7월 MAU는 4만2713명으로, 6월(7만2011명)보다 41% 줄었다. 상반기 평균치 대비 22% 하락세를 나타냈다.

DAU 기준으로는 6월 대비 44% 떨어졌으며 상반기 평균 대비 27% 감소했다.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지난달 일본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유니클로·무인양품 등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모바일 앱의 사용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눈에 띄게 변화했다”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