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NHN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662억원, 영업이익 254억원, 당기순이익 173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70.8%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32.5%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게임 매출은 모바일 게임 ‘컴파스’, ‘요괴워치 푸니푸니’, ‘크루세이더 퀘스트’ 등이 꾸준이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9% 늘어난 1045억원을 거둬들였다.
다만 주요 모바일 게임의 콜라보레이션과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8% 감소했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은 12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페이코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맞춤쿠폰 등 주요 사업이 확대된 영향이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47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NHN벅스의 음원 판매로 인한 일회성 매출 기저 효과로 1분기 대비 2.7% 감소했다. 또 코미코의 트래픽 증가와 지난해 3분기 편입된 위즈덤하우스의 매출이 해당 분기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475억원을 기록했다. NHN 글로벌의 도소매 연결 플랫폼과 에이컴메이트의 건강식품 특화 기업간거래(B2B) 사업 등의 매출 증가가 더해졌다. 다만 미국 쇼핑몰 사업에 대한 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3.1% 감소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전 분기 대비 17.8% 증가한 282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기타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은 NHN여행박사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1분기 대비 33.1% 줄었다.
한편 NHN은 연내 출시 예정인 모바일 FPS 게임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오는 30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인기 만화 '용비불패' IP를 바탕으로 한 횡스크롤 모바일 게임 '용비불패M'은 2020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페이코는 모바일 무인주문결제 서비스 '페이코 오더'를 선보이는 등 오프라인 결제 다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하반기 기대작이라 할 수 있는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 ‘용비불패M’ 외 글로벌 애니메이션 IP 기반 게임과 미드코어 장르의 게임을 각각 개발 중에 있다”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역량을 입증 받고 있는 페이코는 한 차원 더 진화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