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 2분기 연속 하락…“반도체 부진 영향’
[이지 보고서]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 2분기 연속 하락…“반도체 부진 영향’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8.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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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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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올해 2분기 제조업 내수시장 공급지수가 2분기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 업계의 설비투자 부진이 이어진 영향이다. 아울러 생산에 활용되는 자본재 공급은 5분기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5.9로 지난해 2분기 대비 0.8%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4.1%)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입 공급은 3.3% 상승했으나 국산 공급이 2.3% 떨어졌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수입을 통해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의 공급 금액을 합산해 지수화한 것이며 국내 제조업 내수시장 현황을 보여준다. 지난 2015년 연간 지수 100이 기준이다.

항목별로는 자본재 공급지수(생산에 필요한 각종 설비·장비의 공급 현황)는 전년 동기 대비 10.6% 낮아진 110.2를 기록했다. 5분기 연속 하락한 수치다.

2010년 첫 통계 작성이 이뤄진 이후 최장 하락세를 나타냈던 2012년 2분기부터 2013년 2분기까지와 동일한 수준이다. 국산 자본재는 12.7% 떨어졌고, 수입 자본재는 6% 하락했다.

제조업 내수시장이 장기화 된 것은 반도체 설비투자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반도체를 중심으로 집중으로 투자했다가 이후부터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6년 4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는 반도체 설비투자가 집중됐던 시기로 6개 분기 연속 자본재 공급이 10% 이상 상승했다.

소비재 공급지수는 건강보조식품, 에어컨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2분기 대비 1.6% 오른 106.2를 기록했다.

중간재 공급지수는 D램과 경유 등의 증가에 힘입어 1% 상승한 104.8였다. 그럼에도 자본재 공급의 감소폭이 워낙 큰 탓에 최종재 공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한 107.7로 나타났다.

업종별 지수를 보면 반도체 설비투자가 줄면서 기계장비 공급은 지난해 2분기보다 10.1% 떨어졌다. 의료정밀화학과 전기장비도 각각 9.2%, 4.5% 하락했다. 전자제품은 13.1% 상승했다.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6.5%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자본재의 수입 비중은 34%로 2.8%포인트 올랐고, 소비재는 24.6%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중간재는 1.2%포인트 오른 25.3%로 집계됐다.

전자제품 수입 비중은 1년 전보다 4.3%포인트상승한 56.5%로 나타났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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