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상반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8.7조…이자이익 효과, 전년比 4.8%↑
[이지 보고서] 상반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8.7조…이자이익 효과, 전년比 4.8%↑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8.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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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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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 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 등 나가는 돈이 늘었지만 이자이익이 20조원 넘어서는 등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2019년 상반기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1~6월 중 당기순이익은 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조3000억원) 대비 4.8%(400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7000원)보다 4.8%(9000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이 1.67%에서 1.61%로 0.6%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8%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조1000억원)보다 17.2%(5000억원) 불어났다. 이는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매매·평가이익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1조원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말 1.82%에서 지난 6월말 1.47%로 떨어졌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판관비는 1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4000억원)보다 8.9%(9000억원) 늘었다. 급여 증가 및 명예퇴직급여 집행 등으로 인건비가 6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또 새로운 리스기준(IRF16) 적용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물건비가 3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원) 대비 22.3%(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2분기 금호타이어 등 일부 여신에 대한 건전성 분류 상향조정에 따른 거액의 충당금 환입으로 이번 반기에 대손비용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효과다.

영업외손실은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00억원)보다 4000억원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 이는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법인세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이연법인세자산인식 효과로 인해 전년동기(3조1000억원) 보다 16.9%(5000억원) 줄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로 전년 동기(0.69%)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8.64%로 같은 기간 0.21%포인트 낮아졌다.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자본이 당기순이익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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