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2가구 중 1곳, 프라이팬 ‘No’ 에어프라이어 ‘Yes’…식품업계, 전용제품 출시 등 경쟁 가열
[이지 돋보기] 2가구 중 1곳, 프라이팬 ‘No’ 에어프라이어 ‘Yes’…식품업계, 전용제품 출시 등 경쟁 가열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8.1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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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에어프라이어가 주방의 터줏대감 프라이팬을 밀어내고 대표 조리기구로 자리 잡고 있다.

저칼로리‧간편식 바람을 제대로 탔다. 보급률이 50%를 넘어섰다.

이에 식품업계도 바빠졌다. 고온으로 재료를 익히는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에 맞는 전용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 라인업 확대와 특화 공법이 공통된 화두다.

14일 시장조사전문업체 인사이트 코리아가 최근 전국 36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은 지난해 1분기 38%에서 올해 1분기 52.9%로 15%포인트 상승했다. 2가구 중 1가구가 에어프라이어를 쓰고 있는 셈이다. 판매 대수로 살펴보면 지난 2017년 15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10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 15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에어프라이어 판매량 급증은 건강을 생각하는 식단과 간편식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결과다.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이 늘면서 식품업계가 내놓은 관련 상품도 연일 대박 행진이다.

신세계푸드의 ‘올반 슈퍼크런치 치킨텐더’의 경우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SSG닷컴, 마켓컬리 등 온라인몰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매월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누적 판매 10만개를 넘어섰다.

CJ제일제당도 ‘고메 바삭튀겨낸 돈카츠’, ‘고메 핫도그’ 쌍두마차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먼저 6월 출시한 고메 바삭튀겨낸 돈카츠는 출시 한 달 만에 냉동 돈가스 시장 점유율 1위(닐슨데이터 6월 기준)를 기록했다. 한 달 동안 16만봉, 1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 지난달에도 약 20만봉 가까이 팔려나갔다.

고메 핫도그의 경우 1~5월 평균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은 약 2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117억원. 불과 1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식품업계가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먼저 동원F&B는 올 4월 ‘퀴진 에어 크리스피(튀김만두, 미니 핫도그, 양념 감자)’ 3종을 출시했다. 3종 모두 에어프라이어 조리 시 8분~10분이면 바삭한 튀김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9일 에어프라이어 전용 브랜드 ‘올반 에어쿡’을 론칭했다. 관련 상품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게 나타나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이종민 신세계푸드 올반LAB 연구원은 “조리의 간편성뿐만 아니라 건강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식습관과 소비가 늘면서 에어프라이어의 보급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용제품 리뉴얼과 치킨류, 너겟류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세계푸드(왼쪽부터) '타코만두', 아워홈 '에어허니버터브레드', CJ제일제당 '고메 치즈 크리스피핫도그' 사진=각 사
신세계푸드(왼쪽부터) '타코만두', 아워홈 '에어허니버터브레드', CJ제일제당 '고메 치즈 크리스피핫도그' 사진=각 사

성장

하림은 5월 17일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과 ‘에어프라이어 그릴드 통날개’ 2종을 선보였다.

로스팅 공법으로 만든 전분과 펌핑한 라이스볼을 사용해 크런치 한 식감을 강화하고 바삭함이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설계했다.

아워홈은 ‘에어 허니버터브레드’, ‘에어 크로크무슈’ 2종의 베이커리 제품과 만두카츠, 등심카츠, 콘치즈카츠 등 ‘바로 바삭 카츠’ 시리즈 3종 등 다양한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순오 아워홈 마케팅1팀장은 “아워홈의 에어프라이어용 육가공 냉동제품은 조리 시간 감소, 바삭한 식감 유지, 조리 간편성 제고를 위해 기존 제품보다 유탕처리공정(튀기거나 굽는 공정), 급속냉동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됐다”며 “또한 표면 오일 코팅, 수분을 낮추고 지방함량을 소폭 늘린 전용 빵가루 사용 등을 통해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품업계는 1인 가구 증가와 건강식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에어프라이어 관련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익명을 원한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와 1인 가구 등의 증가 추세에 따라 에어프라이어 보급과 전용 제품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식품업계도 에어프라이어 전용 상품 수요에 대응할 브랜드,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제품 어때? 필립스 ‘트윈터보스타 특대형 에어프라이어’

사진=필립스 '트윈 터보스타 특대형 에어프라이어'
사진=필립스 '트윈 터보스타 특대형 에어프라이어'

에어프라이어의 최대 강점은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튀김 요리가 가능하다는 것. 특히 짧은 조리 시간과 깔끔한 뒤처리는 덤이다.

무더운 여름에 더욱 큰 해방감을 선사해 주면서, 각 가정마다 없어서는 안 될 가전제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대용량 에어프라이어가 인기다. 필립스 ‘트윈터보스타 특대형 에어프라이어’가 대표주자다. 에어프라이어 끝판왕이라 불린다.

‘트윈터보스타 특대형 에어프라이어’는 무게와 크기를 고려해 바스켓을 편하게 분리할 수 있도록 안전 레일이 설계돼 있다. 찌꺼기 기름을 바닥에 쏟는 참사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원터치 프리셋 설정’ 기능도 5가지다. 냉동식품, 통닭, 스테이크, 생선, 베이킹 등의 요리 버튼만 누르면 쉽게 원하는 요리를 세팅 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기름 제거 기술이다. 필립스 에어프라이어가 가지고 있는 회오리 바닥 판을 더욱 발전시킨 ‘트윈터보스타’ 기름 제거 기술이 장착된 것.

열 반사 회오리 판에 기름 튄 방지 회오리 판을 추가로 장착해 조리과정 중 재료에서 나온 기름이 다시 튀어 음식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를 통해 맛과 영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기름은 제거한 저유분 건강 요리가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은 필립스의 ‘회오리 판’은 공기가 회오리 판에 부딪히면서 더 빠르고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유도해 평평한 바닥 대비 40% 더 강력한 열기를 만들어낸다. 이와 함께 강력한 터보 스타 터빈이 뜨거워진 공기를 빠르게 순환 시켜 재료의 속까지 골고루 익혀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팬과 망, 튀김 바구니로 구성된 ‘퀵클린 바스켓’은 하단 망을 따로 분리할 수 있어 꼼꼼한 세척이 가능하며 바스켓의 바닥은 테프론 코팅 처리가 돼 있어 재료가 바닥에 눌어붙지 않는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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