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의류건조기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자동세척 기능에 관련된 품질 부문이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상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의류 건조기’ 관련 상담은 3356건으로 전월보다 3848.2%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2896.4% 증가한 것. 전체 상담 건수는 전월 대비 29.6% 증가했다.
주요 상담 내용은 대부분 의류 건조기의 자동세척 기능 및 품질과 관련한 문의였다. 특히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이 적용된 LG전자 일부 건조기에서 악취와 먼지가 끼는 현상 등의 불만이 두드러졌다. 이에 LG전자 측은 10년간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지난달 전체 소비자 피해 사례는 7만1626건으로 전월보다 29.6%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의류 건조기가 33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섬유 2460건 ▲이동전화서비스 2084건 등이었다.
휴가철을 맞아 ▲승강 설비 271.9% ▲공연 관람 121.5% 등에 대한 피해 사례도 6월보다 크게 증가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2만1491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계약해제·위약금’(1만4682건), ‘계약불이행’(9182건, 12.8%) 등의 순이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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