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의 합산 점유율이 4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글로벌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의 매출 합계는 107억8690만 달러(약 13조1000억원)로 직전 분기(107억919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중 삼성전자는 매출액 37억6570만 달러(약 4조6000억원)를 기록, 직전 분기보다 16.6%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도 직전 분기(29.9%) 대비 5%포인트 상승한 34.9%를 기록,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SK하이닉스(5위)는 11억660만 달러(약 1조3000억원)로 직전 분기 대비 8.1% 늘었다. 시장 점유율 역시 직전 분기(9.5%)보다 0.8%포인트 증가해 10.3%를 차지했다.
매출 TOP 5 기업 중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상승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은 약 45.2%다.
2위 일본 도시바는 직전 분기보다 10.6% 줄어든 19억48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8.1%다. 3, 4위에 오른 미국의 웨스턴디지털(15억600만 달러)과 마이크론(14억6100만 달러)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0.6%, 6.5% 줄었다. 점유율은 각각 14.0%, 13.5%다.
디램익스체인지는 “3분기에는 성수기 수요가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지만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보다는 수요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