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0.02%↑…재건축 주춤 영향 오름폭 둔화
[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0.02%↑…재건축 주춤 영향 오름폭 둔화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8.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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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이 발표된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의 오름폭이 둔화됐다. 매수자들이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주춤한 영향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2%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가격은 0.02% 오르는데 그치면서 전주보다 오름폭이 0.07%포인트 낮아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광진(0.12%) △서대문(0.10%) △강동(0.07%) △구로(0.05%) △강남(0.04%) △마포(0.04%) △서초(0.04%) △양천(0.04%) 등이 올랐고 ▼관악(-0.14%)은 하락했다.

광진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개발호재로 구의동 현대2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서대문은 마포생활권의 새 아파트인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이 2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와 우성, 한양, 고덕현대가 1000만원 올랐다.

구로는 개봉동 현대1단지, 구로동 삼성래미안이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자사고 폐지 영향으로 대치동 일대가 들썩이면서 래미안대치팰리스, 선경1·2차가 2500만원 올랐다. 마포는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과 공덕동 래미안공덕3차가 1000만원-2500만원 뛰었다.

반면 관악은 거래가 부진해지면서 봉천동 관악푸르지오가 4000만원 하락했다.

그래프=부동산114
그래프=부동산114

신도시는 2~3년차 신규 아파트 매수문의가 늘면서 △위례(0.06%) △동탄(0.02%)이 올랐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 위례호반베르디움과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장지동 동탄자이파밀리에와 청계동 시범계룡리슈빌이 500-700만원 올랐다.

반면 ▼산본(-0.05%) ▼평촌(-0.01%)은 떨어졌다. 산본은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가 500만원 빠졌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부영이 5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재건축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광명(0.06%) △성남(0.06%) △부천(0.05%) △안양(0.04%) △과천(0.02%)이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1단지와 하안동 주공10·12단지가 150만원-500만원 올랐고 성남은 단대동 진로, 신흥동 두산이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안양은 신규 대단지 아파트 수요 증가로 평촌더샵아이파크가 500만원-1000만원 뛰었다.

안산은 거래 부진으로 선부동 수정한양과 동명벽산블루밍이 750만원-1000만원 떨어졌고 고양은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가 500만원 뒷걸음쳤다.

한편 전세시장은 휴가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울이 0.02% 올랐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떨어져 약세가 이어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장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불가피해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상승세가 꺾인 반면 서울의 신축 아파트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수도권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과 시중 유동자금이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유입되면 집값은 또다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정부의 추가 규제와 거시경제 불안 등의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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