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애플이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32.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애플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 고용 창출 페이지를 통해 지난 1998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한국 지사에서 직접 고용된 직원 수는 500명이라고 밝혔다. 또 직·간접적으로 창출된 일자리는 32만5000개라는 설명이다.
애플이 직원 수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에 따르면 1998년 2명의 직원으로 시작했으나 ▲디자이너 ▲제작 전문가 ▲리테일 직원 ▲고객 서비스 담당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약 5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이후 직원 증가율은 15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처음으로 지난해 문을 연 애플스토어의 개장 준비를 위해 2017년 대폭 늘렸다.
컨설팅 업체 애널리시스 그룹이 2018년 애플이 한구에서 상품 및 서비스에 지출한 투자 총액 정보를 토대로 직·간접적으로 창출된 일자리 수를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애플은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는 ▲국내 부품사 등 협력업체 12만5000명 ▲앱 스토어 생태계 20만명 등 총 32만5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애플은 국내 협력업체 200여개 사와 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조 6만명 ▲도매·소매·차량수리 2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 활동 1만명 ▲행정 및 지원 서비스 활동 8000명 등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협력업체 가운데 포스코와 2016년부터 초청정 비자성 스테인리스를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고,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 아이폰X부터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애플은 2008년 이후 앱 스토어를 통해 한국 개발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4조7000억원이며, 지난해 기준 관련 일자리 수도 20만개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