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37.1%↓…1000원 팔아 55.7원 남겼다
[이지 보고서]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37.1%↓…1000원 팔아 55.7원 남겼다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8.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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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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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감소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은 5.57%로 같은 기간 대비 3.36%포인트(p) 낮아졌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 상장기업 2019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법인 가운데 비교 가능한 574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5조581억원으로 전년 동기(87조5168억원) 대비 37.1%(32조4587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5조7127억원에서 37조4879억원으로 28조2248억원(43.0%) 줄어 영업익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매출은 979조8733억원에서 988조24억원으로 0.8%(8조1290억원) 증가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매출액 비중 10.98%)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들의 경영 실적이 후퇴하고 있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42조원, 27조원으로 각각 25.92%, 36.57% 감소했다.

연결 기준 574사 가운데 442사가 순이익 흑자를 냈다. 반대로 132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4곳 중 1곳 꼴로 적자기업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47.0%), 유통업(28.6%), 통신업(8.3%), 서비스업(4.9%) 등 4개 업종에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의료정밀(-85.8%), 섬유·의복(-73.9%), 음식료품(-71.7%), 전기·전자(-63.6%), 화학(-34.9%), 기계(-21.5%), 비금속광물(-15.2%), 의약품(-15.0%), 건설업(-14.0%), 종이목재(-12.7%), 철강금속(-12.0%) 등 11개 업종은 흑자폭이 줄어들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 역시 8.93%에서 5.57%로 3.36%포인트 낮아졌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55.7원을 남긴 셈이다. 여기에 이자비용 등을 빼면 37.9원이 남는다. 삼성전자를 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80%였다.

매출액영업이익률 1위는 강원랜드로 40.1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다음으로는 셀트리온이 35.19%로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셀트리온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8.29% 하락했다.

이어 케이티앤지 30.59%, 더블유게임즈 30.48%, 엔씨소프트 27.15%, 더존비즈온 23.35%, KSS해운 22.78%, 삼화콘덴서공업 22.23%, 덴티움 21.32%, 세이브존I&C 21.27% 등으로 집계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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