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복합제 ‘듀카브’(현지제품명:아라코듀오)가 멕시코에서 첫 발매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파파로테 무세오 델 니노 박물관에서 ‘아라코듀오 발매식 및 심포지엄’이 진행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 멕시코 현지 파트너사인 스텐달의 카를로스 아레나스 회장 등을 비롯한 현지 전문의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보령제약은 2014년 멕시코에 수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현지 제품명:아라코), 2016년 ‘카나브 플러스’(현지 제품명:디아라코)를 내놓은 데 이어 3번째 카나브 패밀리 고혈압 치료제를 선보이게 됐다.
해당 제품이 멕시코 시장에서 본격 처방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16년 9월 멕시코 스텐달과 중남미 25개국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후 약 3년 만이다.
이번 아라코듀오의 멕시코 런칭은 2016년 8월 한국 발매 이후 매월 10% 이상 원외처방액(UBIST 기준)이 성장하고 있는 듀카브의 해외 첫 런칭으로 더욱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듀카브는 국내에서 18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만 125억원을 기록(UBIST 기준)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 ARB+CCB 항고혈압복합제 시장 규모((2018년 IMS data 기준)는 8378만달러로 규모로 보령제약과 스텐달은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25개국에서의 아라코듀오의 허가와 판매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는 최근 강조되는 혈압관리에 필요한 치료제로써 처방의들의 치료옵션은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국내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파트너인 스텐달과의 마케팅 시너지를 높여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듀카브는 ARB(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계열인 피마사르탄(카나브 성분명)과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고혈압 고정용량복합제다. 단일 성분 치료제만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서 진행된 임상 3상에서 단일제 대비 수축기혈압이 약 2.7배 약화됐으며 혈압조절율도 50% 가량 더 높았으며 안전성 면에서도 단일제 대비 유사한것으로 나타났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