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홀딩스,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연구개발 착수…바이오벤처와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종근당홀딩스,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연구개발 착수…바이오벤처와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8.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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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종근당홀딩스가 바이오 벤처회사와 협업해 치매와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종근당홀딩스는 바이오 벤처회사 바이오오케스트라와 MOU를 체결해 마이크로RNA에 기반한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및 진단기기 개발에 50억원을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종근당홀딩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바이오오케스트라가 발행한 전환우선주를 50억원에 매입하며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향후 파킨슨과 루게릭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마이크로 RNA(미생물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작은 RNA로유전자 정보전달을 억제하고 각 세포마다 발현하는 단백질양과 종류 조절)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현재 마이크로RNA 간섭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형 치료제 BMD-001를 개발 중에 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신약 치료 물질 ‘BMD-001’은 자체 개발 약물 전달체를 통해 뇌혈관장벽을 통과한 이후 뇌면역세포 대식작용을 활성화시켜 독성단백질을 제거하고 면역세포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다중 표적 기전의 신약이다.

종근당홀딩스는 바이오오케스트라플랫폼 기술을 비롯해 전임상(동물실험)에서 확인한 마이크로RNA 기반의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와 진단기기 개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B 투자(스타트업 바이오벤처 회사에서 진행되는 물질탐색 및 전임상(동물실험)을 위한 연구비용을 마련하고자 벤처캐피탈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펀딩) 형태로 이뤄진다.

이번 투자는 CKD창업투자와 데일리파트너스, NHN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이엔벤처, LSK인베스트먼트 등 유명 벤처투자사도 참여한다.

우영수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바이오오케스트라의 우수한 기술과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해 마이크로RNA에 기반한 바이오 신약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향후 바이오 신약 분야의 신기술을 발굴해 적극 투자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류진협 대표는 “종근당의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진행 중인 연구개발 과제의 성과를 가시화에 집중하겠다”며 “종근당과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통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홀딩스는 2013년 11월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고자 출범한 종근당 지주사다.

종근당을 포함한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신 성장동력 발굴과 신규 투자 등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지속가능한 경영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자회사로는 종근당,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경보제약과 종근당바이오, 건강기능식품 기업 종근당건강 등이 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2016년 10월 류진협 일본 동경대학교 의과대학 병리면역미생물학 박사와 조현정 건양대학교 의학대학 임상병리학과 교수가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만든 마이크로RNA 기반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및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바이어벤처 회사다.

올해 말 마이크로RNA 기반의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동물실험을 앞두고 있으며 2020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파킨슨과 루게릭 치료제 등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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