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대웅제약이 개발중인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DWN12088’가 해외 임상1상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21일(현지시간)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DWN12088'이 호주 식품의약청(TGA)으로부터 임상1상을 승인받아 오는 9월부터 임상 1상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가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해가는 간질성 폐질환 중 하나다. 치료가 힘든 데다 진단 이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DWN12088'은 PRS(Prolyl-tRNA Synthetase) 단백질 활성을 선택적으로 감소시켜 폐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경구용 섬유증 치료제다.
앞서 전임상(동물실험)을 통해 폐섬유증 동물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임상1상은 신체가 건강한 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확보 등을 확인하고자 함이다.
한편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DWN12088’은 섬유증 치료제 약물 개발 필요성을 인정받아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 대상에 선정됐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중인 PRS저해제 ‘DWN12088’이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에 지정된 데에 이어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에 착수한다”며 “폐섬유증 외 피부‧신장‧심장 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질환에 대한 연구를 확대해 희귀 질환에 대한 R&D 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DWP14012, SGLT-2 억제제 DWP16001,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등 다양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넥스트 나보타’를 개발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