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는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지난 3월 설립 후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주요 사업은 부동산 임대업이며, 롯데쇼핑이 보유한 리테일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부동산투자회사다.

롯데리츠의 총 공모주식수는 8598만4442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4750원부터 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4299억원을 조달하며, 조달된 자금은 롯데쇼핑으로부터 매입할 리테일 부당산 매매대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리츠는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10월 8일 ▲10월 10일 ▲10월 11일 3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10월 말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서울지점) ▲노무라금융투자 등이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과 장기책임 임대차 계약을 통해 ▲공실 ▲관리 운영 위험을 최소화했다. 또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고정 임차료를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연간 약 6.3~6.6% 내외의 배당수익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쇼핑은 롯데리츠 공모 후에도 50%의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점포를 매각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리츠를 보유해 ▲배당 ▲시세차익을 누린다는 계획이다. 향후 롯데리츠의 성장을 윟나 추가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리츠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추가 자산편입을 추진해 글로벌 리츠 수준의 대규모 상장리츠로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